Man muss sich selbst seine Proben ge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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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초록빛 모자

여러 편의 독립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일상어로 잔잔하게 그려내는 마음의 물결, 초록 : 2022.05.26. 책 : , 김채원 대표중단편선 / 한국동네 문학전집 평점 : ★★★.5 이모지 : 🌊 1900년대 작가인 김채원의 단편집들을 모아 놓은 소설집이다. 책 커버의 작가 설명란을 잘 읽지 않고 본문부터 책을 시작하는 버릇이 있어, 20세기 작가인 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어쩐지 작가의 문체와 스타일이 최근 작가들의 문체와 매우 유사하여 처음에는 알아채지도 못했으나... 각 단편의 마지막에 들어가 있는 (1977)과 같은 메모가 단편을 출간한 년도인지도 한참 후에 알았다... 단편 전부를 읽지는 않았음을 먼저 밝힌다. 작품의 제목을 보고 끌리는 작품들을 골라서 읽어, 총 12개의 단편 중 6개만 읽어보았..

[일기] 다정한 사람이 되는 법

‘리액션에 영혼 좀 담아보라’는 말을 언제부턴가 자주 듣기 시작했다. 듣고, 대답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왜? 처음에는 좀 답답했다. 당신의 말을 안 듣고 있는 것이 아닌데, 내 말투의 문제일까. 친구와 만나 을지로 3가에서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까지, 멀다면 먼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요즘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 근데 진짜 억울하다?’ 라고 말문을 텄다. ‘그래?’ 친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그렇게 몇 분을 더 걷던 중, 저 멀리 보이는 표지판을 친구가 가리켰다. ‘어, 저기 창경궁로다.’ 하고. ‘오, 창경궁-. …양쪽으로 표시되어 있네. 저쪽에 가면 창경궁이 있나보다. 근데 이제 오른쪽은 우리가 갈 길이니까, 왼쪽에?’ ‘아, 아까 네가 말한 그 영혼 이야기가 뭔..

[일기] 글쓰기 습관 들이기 ::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다짐은 시간 속에 늘 무뎌진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그 다짐이 꽤나 빠르게 마모되는 편에 속한다. 왜 사람의 의지력은 이렇게 나약할까? 매번 생각하는 원망어린 물음이지만 사실 답을 알고 있다. 뚜렷한 목표가 눈앞에 주어지지 않으면 처음 다짐했던 열정을 금세 잊고 마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우당탕탕 목표를 세워놓고는, 아이러니하게 며칠 후엔 신뢰와 믿음이 나태함으로 변질된다. 결국 신뢰는 다시 바닥나고, 자신감과 자존감은 롤러코스터처럼 수직낙하한다. 이런 짜릿함은 원하지 않았다고! 왜 이런 글을 쓰는가. 일단 손을 움직이는 것이 목표를 실행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습관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매일의 글쓰기에 대한 욕망은 아직도 놓지 못한거지. 그래서 다시 조금씩 써보려고 한..

[책 리뷰] 버드 스트라이크

“이상하겠지만 그게 우리의 방식이야.” 익인(翼人)과의 조우: 충돌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다 * 책의 줄거리 및 내용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초중반, 책은 인간과 자연의 대립 및 조화라는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이를 개인과 개인의 로맨스로 녹여낸 탓에 숲보다는 나무에 집중하게 되어 주제가 흐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지브리 영화 모노노케 히메를 떠올리게 한다. 이 영화를 꽤나 좋아하는지라, 개인적으로는 루와 비오의 관계가 아시타카와 산처럼 정의되지 않는 유대감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제목에 대한 감상 : ‘버드 스트라이크’ 전반적인 책의 분위기에 비해 조금 더 폭력적인 느낌이 드는 단어라서 제목 자체는 그렇게 매력있..

[일기] 210208. 생각 정리 중

사람이 언제나 한결같을 수는 없다. 그래도 매일 어제보단 발전한 모습으로 살고 싶다는 다짐을 했었는데, 어째 몸뚱아리는 제자리걸음도 아닌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기분이다. 무작정 새로운 일에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던 과거의 내가 종종 부러워진다. 자꾸 재고, 계산하고, 흘러들어오는 밀물같은 일들에 문득 겁이 나서 썰물처럼 모든 일에서 멀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영양가 없는 걱정일 수도 있다. 아직 살 날은 많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열심히 했던 것도 많고, 했던 일들을 곰곰이 세어 봤을 때 깨달은 바도 많고. 그런데도 걱정이 태산이다. 은연중에 받는 소소한 걱정들이 어느새 모여 응어리가 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 만족과 후회가 같이갈 수 있는 단어냐고? 최근의 나는 매일 두 감정 사..

[마케팅 팁] 잘 만든 표지에 눈길 한 번 더 간다: PPT 표지 만들기(2)

지난 게시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에는 조금 더 디자인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표지 만드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디자인이라고 해서 겁을 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말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깔끔한 PPT를 만들 수 있어요. 무료로 예쁜 사진이나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 그리고 잘 어울리는 색 조합을 알려주는 사이트도 알려드릴 예정이니 마지막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 : PPT의 톤앤매너 맞추기 파워포인트를 켤 떄쯤이면 아마 어떤 주제에 대한 PPT를 만들지 어느 정도 구상을 해 놓으신 상황이리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어떤 브랜드에 대한 PT를 진행할지 정해놓으셨으리라 가정하고 설명을 드릴게요! 파워포인트를 만들 때, 메인 컬러를 정해두면 디..

[마케팅 팁] 잘 만든 표지에 눈길 한 번 더 간다: PPT 표지 만들기(1)

눈치채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매일 블로그 게시글을 올리면서 사용했던 '대표 이미지'들은 모두 PPT로 제작한 이미지들입니다. 보다 깔끔한 블로그 게시글 정리를 위해 택한 방법입니다. PPT는 제게 가장 손에 익은 도구이자 마케터라면 필수적인 '준비물'이기도 합니다. 한 기업에 대한 브랜딩 및 마케팅 기획을 모두 준비하고서 거치는 필수 단계인 PT자리, 실무에서뿐 아니라 마케팅 공모전 및 대학 과제 발표 등 여러 곳에서 PPT는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가장 첫 화면에 드러나는 '표지'가 첫인상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PT의 내용입니다. 내용이 부실하면 예쁜 표지도 그저 빛 좋은 개살구가 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발표안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첫눈에 시..

[일기] 210203. 자존감 채우는 법

혼자서 모든 일을 해낼 수는 없는 세상이라서, 기운이 떨어지는 날에는 자연스럽게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곤 한다. 특히 하루가 버겁던 날에 친구나 가족이 한 마디 응원의 말을 보내기만 해도, 두고두고 그 고맙던 감정이 기억에 남는 편이다. 내가 잡아둔 목표가 너무 높지 않았나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때,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 게 맞나 좌절감이 들 때, 혹은 생각했던 골인 지점에 다다른 후 공허함이 크게 밀려들 때 기분이 다운되는 편이다. 성격상 혼자서 앓다가 일어나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내 위로에 더 큰 도움이 되는 걸 알아서, 나만의 자존감 충전법을 찾은 지도 벌써 2년이 넘은 것 같다. 나는 이걸 '도토리 창고'라고도 부르는데, 생각날 때마다 열어보면서 낮아진 자존감도 찾고..

[트렌드 읽기] 쌍방향 커머스의 시대, 라이브 커머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가 가장 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란 생방송(Live streaming)과 커머스(Commerce)가 결합된 용어로, 쉽게 생각하면 모바일로 볼 수 있는 홈쇼핑과도 유사합니다. CJ, 신세계, 롯데 등의 백화점 및 유통 기업들은 이러한 라이브 커머스에 발빠르게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나 카카오 역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몇십 분 안에 1억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고, 실시간 시청자 역시 몇만 명에 달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예시들은 앞으로도 이 시장의 밝은 전망을 보여줍니다. [라이브 커머스의 특징] 1. 쌍방향 소통 라이브 커머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만큼, 시청자들..

[마케팅 팁] TV보며 광고 분석하는 법

TV보며 광고를 분석한다는 말을 보며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그렇게 머리를 굴리는 일은 아닙니다. 거창하게 포스팅을 올리지만, 사실 별 것도 아닌 팁이라 민망하긴 하네요. 이 습관은 제가 마케팅 학회를 1년간 하면서 들었던 사소한 습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새로운 인사이트, 혹은 적어도 '광고를 좀 더 깊게 보는 눈'을 만들기에 좋은 것 같아 공유합니다. 사실 우리가 매일을 보내면서 지나치게 되는 광고는 수십, 수백 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많은 광고를 다 기억하진 않죠. 반대로 말하면, 그 중에 눈에 들어오는 광고는 손에 꼽는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눈에 들기 위해 광고주들과 광고 대행사들은 수없이 노력을 기합니다. 내 눈에 들어오는 광고는 그 이유가 다양할 수..